금발의 트로트 가수 마리아 프로필│공황장애와 왕따 겪은 사연

트로트-마리아


1. 트로트 가수 마리아 프로필


트로트 가수 마리아(마리아 엘리자베스 리스, Maria Elizabeth Leise)는 2000년 9월 21일 생이다. 국적은 미국이며 코네티컷 주에서 태어났다. 키 172cm, 몸무게는 52kg이다. 어렸을 적 90kg이 넘는 고도 비만이었으나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언니가 있다. 아버지 토머스 리스는 바이오제약 회사 화이자에서 근무하고 있다. 마리아의 어머니는 폴란드계 미국인이고, 아버지는 독일계 미국인이다. 

중학교 때 KPOP에 푹 빠져 한국어를 배우고 택견을 익혔다. 미국 뉴저지 한인회 노래자랑에서 1위를 했고 부상으로 받은 한국행 항공권을 받았다. 아버지의 권유로 나간 노래자랑에서 4minutes의 <미쳐>를 춤을 추며 불렀다.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받은 마리아는 여행이 아닌 이주를 결심했다. 18살의 어린 딸이 혼자 한국에 가는게 걱정은 되었지만 부모님은 도전하고 싶다면 해보라고 응원해 주셨다. 

2. 미국 소녀의 한국 정착기

한국에 발을 디딘 마리아는 가수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리고 기회도 잡았다. 채널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해 AOMG 사단과 <주지마>를 불러 큰 화제가 되었다. 금발의 푸른 눈을 가진 마리아는 정확한 발음으로 노래를 불러 주위를 놀라게 했다. 

너목보 스텝들이 마리아를 <유학소녀> 오디션에 추천해 또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유학소녀>를 통해 <팝시클 POPSICLE>를 발매하고 뮤직비디오까지 찍었지만 큰 화제는 되지 못했다.

이밖에도 <히든싱어> <아침마당> 등 굵직한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단발성 화제몰이에 그쳤다. 외국인이 한국어를 하고 KPOP을 부르는 게 신기는 하지만, 외모에서 오는 이질감 때문에 인기몰이를 하기란 쉽지 않았다.

한국에서 아이돌을 꿈꾸며 학원을 다니고 보컬 레슨을 받았지만 꿈을 이루기 쉽지 않았다. 실망하던차에 주현미 노래를 우연히 듣고 머릿속이 번쩍였다. 공감되는 가사와 꺾기가 마리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  미스트롯 2 도전기

트로트에 푹 빠진 마리아는 주현미의 노래를 부르며 기본기를 다졌다. <신사동 그 사람> <러브레터> <잠깐만> <추억으로 가는 당신 등>의 가사를 곱씹으며 트로트 분위기를 내려 노력했다.

무려 1년 3개월의 연습을 마치고 <미스트롯 2>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노래실력뿐만 아니라 미모도 순위 경쟁에서 큰 역할을 했다. 그래서 부단히 노래 연습을 하며 외모도 신경 써야 했다.

사실 <미스트롯 2>에 참가하며 우승을 목표로 하지는 않았다. 다만 대중들이 마리아라는 이름을 기억해 주길 바랐고 가수로서 인정을 받기 바랐다. 금발의 외국인이 트로트를 부르는 게 신기해 보여 주목은 끌 수 있었고, 장윤정의 심사평이 마리아를 설레게 했다. 

장윤정은 마리아의 노래를 듣고 "외국인 치고 잘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잘한다"라며 칭찬해 주었다. 주목받는 외모 때문에 이 자리에 올라온 게 아니라 실력으로 인정을 받아 마리아는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미스트롯 2>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좋은 성적으로 경연을 마쳤다. <미스트롯 2> 이후 방송 섭외가 몰려들었다. 그 덕에 <대한외국인> <가요무대> <강호동의 밥심> <골 때리는 그녀들>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아는 형님>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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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황장애 그리고 왕따

잘 나가던 마리아는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한 유튜버는 마리아의 근황을 전하며 이미 미국으로 떠났다고 했다. 또 비자 갱신, 악플로 인한 공황장애, 전 소속사와의 계약 종료로 마리아가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두의 우려 속에 마리아는 팬카페를 통해 직접 근황을 알렸다. 새로운 소속사를 찾아 활동을 시작했고 다시 한국에서 가수로 노래를 부를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당찬 소녀처럼 보이지만 한국은 마리아에게 타지다. 마리아는 한국에서 혼자 밥 먹을 때, 혼자 집에 귀가할 때 가장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또 힘들 때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또 중학교 때 왕따를 당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한국에 와서도 오디션도 떨어지고 마리아를 찾는 기획사도 없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5. 마리아의 꿈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이 큰 인기를 끌면서 트로트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인 장르로 자리 잡았다. 또 마리아를 비롯해 로미나(독일) 등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외국인도 늘고 있다.
마리아는 트로트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트로트를 영어로 불러 다른 나라에 소개하고 싶다고 한다. KPOP을 아무도 모르던 시절 강남스타일(싸이)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다.
한국에 강한 애착을 갖는 마리아는 단순히 KPOP을 좋아해서만은 아니다. 할아버지가 6.25 참전 용사 출신이며, 이모의 아들은 주한 미군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가수를 도전할 수 도 있지만, 한국이 더 좋기 때문에 미련 없이 한국을 택했다.
마리아의 최종 꿈은 트로트의 세계화를 이끄는 '슈퍼 마리아'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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