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할머니를 울리는 못 된 임영웅



임영웅은 할머니를 울리는 못 된 가수입니다. 한국 할머니뿐만 아니라 미국 할머니까지 울리는 등 글로벌하게 못 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울 힘이 얼마나 있다고 이렇게 힘들게 할까요? 그 사연을 한번 들어보세요.

86세의 배우 김영옥은 최근 임영웅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영화 스태프가 임영웅 티켓을 양보해줘 겨우 다녀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임영웅의 오랜 팬이었던 김영옥은 마지막 소원을 풀었다며 아이처럼 좋아했습니다.

임영웅은 콘서트장에서 단번에 김영옥을 알아보았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해주는 임영웅보고 김영옥의 마음은 사르륵 녹아내렸죠. 70년 가까이 연기 인생을 걸어온 대배우 김영옥에게도 임영웅은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김영옥은 임영웅을 두고 재주가 남다른 사람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또 인간성이 다 보인다며 무한 팬심을 드러냈습니다. 임영웅 이야기를 할 때마다 눈빛이 초롱초롱해지고 부끄러워지는 김영옥 입니다.

콘서트를 다녀온 후 김영옥은 감기에 걸릴 정도로 였습니다. 얼마나 열성적으로 응원을 했는지 며칠을 앓아 누웠다고 합니다.

김영옥은 콘서트에 혼자 다녀온게 아니었습니다. 절친 나문희가 함께였죠. 나문희는 '일산 호박고구마'라는 별명으로 사연을 써 채택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임영웅이 직접 사연을 읽었는데 그 주인공이 나문희로 밝혀져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나문희는 임영웅이 노인들을 위한 노래를 많이 불러줘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원래 임영웅에 대해 잘 몰랐는데 콘서트에 다녀온 후 찐팬이 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임영웅이 공연을 하면 어디든 찾아가겠다며 팬심을 드러냈습니다.

나문희는 남편과 사별했습니다. 영어 선생님이었던 남편은 평소에 잔소리가 많았는데 막상 혼자되고 보니 너무 허전하다고 합니다. 

국내 최고령 배우인 김영옥과 나문희를 울린 임영웅. 이들간의 나이차는 무려 50년 가까이 됩니다. 할머니와 손자뻘이죠. 세대가 다르면 좋아하는 음악이 다르기 마련인데, 임영웅은 긴 시간의 간극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임영웅은 미국 할머니마저 울렸습니다. 수 태일러 할머니는 지난 3·1절, 임영웅 이름으로 1천달러를 기부했습니다. 한국의 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해 큰 돈을 기탁했죠. 태일러 할머니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태일러 할머니는 한국의 명절, 임영웅의 생일, 데뷔일에 맞춰 10여차례 기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누적 금액만 1만 4천달러에 이릅니다. 태일러 할머니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데, 병상에 누워 임영웅의 노래를 듣는게 큰 낙이라고 합니다.

또 임영웅 콘서트를 찾은 미국팬이 기념품으로 구입한 방석을 잃어버린 사연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이를 본 임영웅 팬들은 자신의 방석을 나누어 주겠다며 많은 방석을 보내기도 했죠.

영웅시대의 선행으로 방석을 받은 주인공 중 한명이 태일러 할머니입니다.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 받는 영웅시대 덕분에 병상에서도 큰 위로와 감동을 받는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 한국의 임영웅이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팬들까지 울리며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로 뻗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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