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
- 본명 : 양미정
- 나이 : 1966년 3월 21일
- 학력 :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
현자는 서울대 1호 트로트 가수다. 어릴 적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고 잘 부른다고 칭찬도 많이 받았다. 특히 가왕 조용필을 존경했는데, 우연인지 생일도 똑같다고 한다. 학창 시절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서 등록금을 지원받으며 다녔다.
1학년을 겨우 마쳤지만 2학년 등록금이 문제였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밤무대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많을 때는 하루에 13군데나 돌며 돈을 벌었는데, 매달 100~200만 원을 손에 쥘 수 있었다. 1990년 대 당시 대기업 월급이 50~100만 원 수준이었으니 상당히 큰돈을 번 셈이다.
현자 덕분에 가족은 전셋집을 마련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공부를 잘하던 딸이 대학을 졸업 못한 것이 한이라고 여기셨고, 이에 서울대학교에 재입학 했다. 20년 만에 서울대학교에 재입학한 현자는 자식뻘 학생들과 함께 공부했는데 당시 <KBS 인간극장>에 방영되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자의 지도교수도 나이로 보면 후배일 정도였다.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려니 머리도 잘 안 돌아가고 시간을 내기도 어려웠다. 설거지를 하며 영어 단어를 외웠고, 낮에 공부하고 밤에는 노래를 부르며 겨우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다. 또 후배들을 위해 학교에 기부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왜 서울대를 나와 트로트 가수를 하냐며 안타까워한다. 여전히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알아보는 이가 적어 무명가수에 가깝다. 이제 밤무대는 일거리가 줄어 전국을 돌며 노래교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데뷔한지 20년이 넘었지만 방송보다는 고속도로에서 더 인기가 많다. 노래 교실이 없는 날에는 방송국을 찾아 관계자들에게 CD를 돌리며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
길병민
- 나이 : 1994년 2월 17일
- 학력 : 서울대학교 성악과
길병민은 서울대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다. 국내 콩쿠르를 휩쓸었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월드 영 아티스트 상을 받았고, 2016년에는 프랑스 툴루즈 성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러시아, 조지아, 미국 등 국제 대회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성악가의 길을 걷던 길병민은 <팬텀싱어 3>에 출연해 3위에 올랐고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로 활동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프란츠 요제프 역을 맡았고 <미스트롯 2>에 도전해 성악 트로트를 선보이며 최종 순위 12위를 기록했다.
타장르부로 출전했는데 사실 계획에 없던 특별 이벤트라고 한다. 장르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노래 감성을 풀 수 있는 또 다른 길을 찾은 시간이라 소회했다. 김호중이 <미스 트롯>을 통해 사랑받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었고 많은 마스터들의 인정을 받아 보람도 느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잘하는 학생으로 유명했고, 초등학교 6년 내내 회장을 맡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고등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했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밤 12시까지 대학 공부, 노래 연습,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키웠다고 한다.
손태진
- 나이 : 1988년 10월 20일
- 학력 : 서울대학교 성악과
<MBN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인 손태진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이 하차한 후 손태진이 급부상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2016년에는 <팬텀싱어>에도 도전해 우승을 하는 등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수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싱가포르에서 졸업했고 약 17년가량 살았다고 한다. 한국어는 물론이고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중국어룰 구사하는 등 언어적으로도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 때 합창 수업을 들었는데 지휘자의 권유로 성악의 길로 들어섰다.
서울대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했고 대학원까지 진학하며 학문의 폭을 넓혀나갔다. 군대는 군악대 성악병으로 복무했는데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크로스오버에 매력을 느껴 장르의 영역이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다. <팬텀싱어>에 출연해 결승전까지 진출했고 포르테 디 콰트로를 결성해 1위를 차지했다.
<불타는 트롯맨> 출연은 이례적이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수 심수봉은 손태진의 이모할머니다. 이모할머니를 만나려면 준결승전에 진출해야 했는데 초반부터 만만치 않은 도전자를 만나 겨우겨우 추가 합격자로 오를 수 있었다. 결승전 2차전을 앞두고 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이 하차해, 손태진은 여유 있게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조준
- 나이 : 1993년생
- 학력 : 서울대학교 성악과
조준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할 만큼 공부와 음악에 재능이 있는 가수다. 어릴 적 음악에 심취해 가수가 되겠다고 선언했지만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다. 부모님, 형 모두 학자로, 집안 서재에만 만권이 넘는 책이 꽂혀있다고 한다.
어린 조준을 응원해 준 건 할머니였다. 고등학교 때 음악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며 가출을 감행했고 결국 부모님도 두 손 두발 다 드시고 허락했다. 요양원에 입원하시던 할머니가 조준이 TV에 나오는 것을 보모 너무나 기뻐하셨다고 한다.
2021년 <MBN 헬로트로트>에 도전해 3위에 올랐다. 이후 도전을 함께했던 김현민, 류필립, 오주주와 K4라는 팀을 만들어 함께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