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못지않은 트로트 가수 행사비
가수들의 수입은 행사, 콘서트의 비중이 크다. 콘서트는 어느 정도인지도가 오르고 히트곡이 생겨야 가능하다. 행사는 인지도만 있으면 대학 축제, 지역 축제, 각종 이벤트 등에 섭외될 수 있다.
잘나가는 아이돌의 경우 5천만 원 이상의 행사비를 받는다고 한다. 특히 대학교 축제 시즌이 돌아오면 순회공연을 열며 엄청난 수입을 챙긴다. 인지도가 높으면 4천만 원 수준이고, 히트곡이 많은 힙합 가수의 경우 3천만 원 정도의 행사비가 책정된다.
탑 급은 아니지만 대부분 알아보는 아이돌의 경우 1,500만 원 정도의 행사비를 받는다. 신인의 경우 히트곡이 있으면 1천만 원, 노래는 유명하지만 인지도가 낮을 경우 400만 원 정도를 받는다.
그럼 트로트 가수들의 행사비는 얼마나 될까? 최근 트로트의 트렌드는 <미스 트롯>, <미스터 트롯>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이전의 경우 장윤정, 홍진영, 박현빈을 필두로 한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행사의 제왕으로 불렸다.
장윤정의 경우 움직이는 기업으로 불리며 1년에 기름값만 수억 원을 썼다고 해 유명세를 치렀다. 홍진영과 박현빈 역시 미모와 젊음을 무기로 각종 행사에 섭외되며 큰돈을 벌었다.
<미스 트롯>, <미스터 트롯>이 트로트계를 장악하며 새로운 가수들이 행사를 주름잡고 있다. 트로트 가수의 행사비는 3곡 + 앙코르 1곡, 총 4곡으로 산정된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충청, 강원 등 비교적 가까운 거리는 10%, 전라와 경상지역은 10%가 추가로 더 붙는다.
500만 원 : 강혜연
걸그룹 출신인 강혜연은 <미스트롯 2>에서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깨고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엑스아이디(EXID), 베스티 등의 걸그룹을 거치며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고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한다.
800만 원 : 별 사랑, 김의영
별 사랑과 김의영은 <미스트롯 2>에서 TOP 7안에 이름을 올리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트로트 아이돌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몸매와 미모가 뛰어나 인기가 높다.
1,000만 원 : 박서진
장구의 신 박서진은 <미스터 트롯 2>에 참가해 본선 2차전에서 탈락했다. 그럼에도 인상적인 활약과 노래 실력으로 1,000만 원이라는 높은 행사비를 받고 있다.
1,200만 원 : 은가은, 박군
<미스트롯 2>에서 7위를 차지한 은가은, 그리고 박군은 1,200만 원의 행사비를 받는다고 한다. 은가은은 무명시절 락밴드 보컬로 활약했을 만큼 실력이 좋다. 군인 출신 박군은 젊은 패기가 넘치고 연상 와이프인 한영과의 케미 때문에 인기가 높다.
1,500만 원 : 김태연, 김다현, 홍지윤
<미스트롯 2>의 히로인인 김태연, 김다현, 홍지윤은 1,500만 원 수준의 행사비를 받는다고 한다. 10대 트로트 가수인 김태연과 김다현은 국악을 베이스로 해 어린데도 불구하고 실력이 좋다. 홍지윤은 걸그룹 연습생 출신으로 아이돌 뺨치는 미모에 노래 실력까지 더해져 높은 행사비를 받는다.
1,700만 원 : 진성, 김연자
트로트의 전설 진성과 김연자는 1,700만 원의 행사비를 받는다. 진성은 후배 트로트 가수들이 여러 차례 오마주 할 만큼 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김연자는 일본에서 엔카 가수로 이름을 날렸고 <아모르파티>를 발표하며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1,800만 원 : 홍진영
<미스터 트롯>, <미스 트롯>이 자리를 잡기 전 홍진영은 장윤정과 함께 여자 트로트 가수 정상에 있었다. 하지만 학위 논문 표절 시비에 휩싸였고 자숙 기간을 거쳐 현재 다시 재개 활동을 하고 있다.
2,200만 원 : 김희재
만능 엔터테이너 김희재의 행사비는 2,200만 원 수준이다. 노래뿐만 아니라 드라마,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2,300만 원 : 양지은
<미스트롯 2> 우승자 양지은의 행사비는 2,300만 원 수준이다. 우승자인 만큼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고 예쁜 미모 때문에 더 주목받는 가수다.
2,500만 원 : 정동원, 장민호, 장윤정
<미스 트롯>의 TOP7에 오른 정동원과 장민호는 삼촌과 조카 사이로 보일 만큼 케미가 좋다.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화제가 될 만큼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장윤정은 <미스 트롯>, <미스터 트롯>의 심사위원으로 많은 후배 가수들을 발탁했다. 어느새 중견가수 반열에 오른 장윤정이다.
2,800만 원 : 이찬원
<미스터 트롯>에서 3위를 차지한 이찬원은 트로트 아이돌로 불린다. 귀여운 외모 때문에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행사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이 대단하다.
3,500만 원 : 송가인
<미스트롯 1>의 우승자 송가인은 여자 트로트 가수 중 가장 많은 행사비를 받는다. 히트곡이 많은 것은 물론 높은 인지도와 엄청난 노래 실력 덕분에 어느 행사, 어느 지역을 가도 환영받는 송가인이다.
3,800만 원 : 영탁
<미스터 트롯 1>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영탁은 3,800만 원 수준의 행사비를 받는다. <막걸리 한 잔>으로 대표되는 영탁의 보컬은 시원시원해 어느 행사에도 잘 어울린다.
4,000만원 : 김호중
<미스터 트롯 1> 출신 김호중은 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다. 어릴 적 나쁜 친구들과 어울렸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성악의 길로 빠지게 된다. 이 스토리가 영화로 만들어져 큰 화제가 되었다.
측정불가 : 임영웅
트로트 가수 중 황제라 불릴만한 인물은 바로 임영웅이다. 임영웅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국내로만 한정한다면 방탄소년단(BTS)에게 밀리지 않을 만큼 앨범 판매량, 콘서트 티켓파워, 인지도 등이 높다.
다만 임영웅은 행사에 거의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본인의 친구, 지인의 결혼식에 참여해 축가를 불러주어 화제가 된 적이 있을 정도다. 또 축구를 좋아해 스스로 FC 서울의 경기에 시축 및 공연자로 자청해 참여한 적이 있다. 물론 돈은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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